[김대호의 경제읽기]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포기…대량 실직·소송전 불가피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선언했죠.
직원 1600명이 무더기로 실직할 위기에 처했는데요.
합병이 무산된 배경부터 항공 산업에 미칠 영향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주제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시 커지면서 그 불똥이 우리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에 이어 LG 유플러스에게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한 상황인데요.
미국과 중국 누구의 편을 들어도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대호 박사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제주항공이 이스타 항공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양사의 인수 합병이 결정된지 7개월여 만의 일인데요. 끝내 무산된 결정적 배경은 무엇인가요?
계약 파기에 따른 책임을 놓고 법적 공방도 있을 전망입니다. 파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 측이 제주항공을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중요한 쟁점을 짚어주신다면요?
정부에선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항공 산업의 파장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임금반납까지 고려하며 인수를 기다렸던 이스타항공 직원 1,600여명이 모두 실직 위기에 몰린 것 또한 우려스러운 점인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 보시나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운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딜은 코로나19 등의 돌발변수로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가 아시아나 항공 인수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미국이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데 이어서 중국 공관에 대한 추가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듯한데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미중 갈등의 불똥이 우리 통신업계로 튀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LG 유플러스를 콕 집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촉구했더라고요?
LG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고 5G 기지국을 구축할 경우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는데다 만약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면 제2의 사드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더라도 미국에서 인센티브는 없다고 선을 그은만큼 고심은 더 깊을 것 같은데 현재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또 어떤 선택을 해야한다 보시나요?
유럽시장에서 화웨이 퇴출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거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영국에선 5G 통신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대신 삼성전자와 NEC가 참여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바가 있는데요. 5G 통신장비 시장 판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1년 넘게 각종 제재를 받아온 화웨이가 앞으로도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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